
12월 20일, 21일 양일간 풀뿌리시민센터에서 학부모님들을 위한 진로강연회가 열렸다.
첫째날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진로지도 방법'이라는 주제로 글로벌정치연구소장님으로 계시는 홍기빈 선생님을 모시고 진행되었다.
-투입과 산출
-자유와 불안정
-산업구조
라는 3키워드를 통해 2시간의 이야기를 풀어주셨다.
흔히 산출을 따질 때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엄격하나 돈으로 계산될 수 없는 것에는 느슨하다고 꼬집으시며, 원하는 산출을 얻기 위해 투입해야 할 것들(혹은 버려야 할 것들)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는 모두 안정적인 생활과 일탈을 동시에 꿈꾼다. 선생님께서는 이를 자유와 불안정성 vs 지루함과 안정성의 대결이라고 하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마다 '자유'와 '안정성'에 대한 구성비는 다르므로, 자녀의 진로지도에 있어서 아이들이 두 가지중 어느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고 하셨다. 둘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으며, 두 가지를 사회적으로 평준화시키려 할 때 불행이 시작된다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
직업과 학과 선택 시 '산업구조'를 고려해야 한다. 미래는 1가지의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과로 진학을 해야할까?
홍기빈 선생님께서 최종적으로 내어놓으신 답은 '역량강화'이다.
지,덕,체를 고루 갖추어 무슨 일에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개인의 capacity를 기르라는 것이다.
둘째날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이신 '오호영' 선생님을 모시고 '사회변화 10대 트렌드와 진로설계 10계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만 2천개, 미국에는 3만개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실로 놀라운 숫자이다.
그러나 정작 직업 선택의 기로에서는 왜 좁은 문을 향해 가려고만 하는걸까?
1만 개가 넘는 우리나라 직업중에 우리가 실제로 접할 수 있는 것은 몇 개 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잘 알고 있지 못하고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인기 직종 외에는 부모 역시도 자녀에게 설명하거나 길잡이 노릇을 하기가 힘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정된 경험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진로를 지도하면 왜곡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진로설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통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좀 더 긴 안목을 가지고 유명한 대학의 간판이 아니라 자녀의 적성에 맞는 학과 선택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분야별 전문 고등학교로 진학해 일찍부터 자신의 재능을 키우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또 산학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정된 취업 구조가 마련된 곳도 있다고 하니 유명 대학에 굳혀진 시야를 조금만 더 넓혀보면 또다른 대안과 선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은 아파트이다? APT !!
성공(Success) = 능력(Ability) X 열정(Passion) X 사고방식(Thinking)
우리는 APT가 갖춰졌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이는 진로설계의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나 그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우리에게도 필수적 요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채워주시고, 좋은 질문으로 좀 더 풍성한 2시간을 만들어주신 학부모님들과 먼 걸음 해주신 두 분 강사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알고 싶고 듣고 싶어 하는 얘기가 무엇인지 좀 더 귀기울일 것을 약속하며 내년 1월에 있을 '청소년을 위한 진로강연회'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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